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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를 위한 선물 (논술지도사 86기 )

구분

우수

수상자  이주원 조회  4851

달력을 바꾼다고 시간의 경계가 생기는 건 아니지만, 구태를 벗기에는 지금이 마춤! 겨울마다 내리는 눈을 굳이'첫눈'이라 부르는 설레임으로 또 한 해의 계획을 세워 봅니다.

연초엔 다들 비슷하게 소박한 기도를 하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자꾸 주눅 드는 중년이 되고 보니, 가족의 건강이나 경제, 학업 등의 뒷바라지에 치인 자신을 좀 다독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작은 목표를 세워 '나도 할 수 있다'는 성취감을 맛보기로 하였습니다. 자신을 위한 격려이자 스스로에게 주는 작은 선물입니다. 작년 겨울에 수강하고 연초에 합격 소식을 들으니 정말 새 해에는 좋은 일만 생길것 같은 기대감이 듬뿍 듭니다. 이렇게 기분 좋은 출발이라니!

내 업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 '논술지도사'수업은 새로운 경험입니다. 온라인 강의가 처음이라 그런지 강의 듣기가 쉽지 않았어요. 집중하기 매우 힘들었고 교재도 썩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틈틈이 시간을 쪼개어 집중했죠. "학교 다닐 때 그렇게 공부했으면 S대 갔겠다."는 식구들의 빈정거림을 단박에 무시하고 꿋꿋하게.^^;;

과정을 다 수료하고 시험까지 치루니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뿌듯합니다. 다만, 실제 논술지도를 하려면 이제부터 혼자 본격적인 공부를 많이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하지만, 수업의 방향을 잡은 것으로 충분히 만족합니다.

특히 벅스북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수강료면제 장학제도 혜택을 보고 저도 모르게 찡한 감동도 느껴져서 더 기분 좋았스비다. 경쟁적으로 생색 내긴 쉬워도 진심어린 실천은 작은 것도 어려운 법이니까요. 섬세한 배려에 진심이 묻어나더라구요. 여러가지로 감사합니다. 더욱 발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