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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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꿈을 키우는 아줌마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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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수상자  박서영 조회  5288

아침에 눈을 뜨면 정신없는 하루가 시작됩니다. 살림과 육아로 정신없이 지내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가고 일주일이 가고 또 어느새 한 달이 훌쩍 지나갑니다. 어느 순간 이런 생활들에 점점 익숙해지는 제 모습에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 하루가 마무리 되고 아이들이 잠이 들면 그 안타까움은 더욱더 커집니다. 아이들이 자는 시간이야 말로 제가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자유시간이지요. 그런데 그때마다 낮엔 느낄 수 없었던 이유모를 공허함에 무기력함 까지 느껴지더군요. 아침부터 지금껏 최선을 다했는데 말이지요. 또한 그 자유 시간을 만끽한다는 이유로 의미 없는 일들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일쑤였고 매번 반복되는 후회들이 쌓여갔습니다. 그러면서 한 남자의 아내, 두 아이의 엄마의 역할을 충실히 하며 살아왔지만 정작 내 자신을 위해서는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의문과 아쉬움이 제 자신을 흔들었습니다.


현재 나의 관심사가 무엇이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고민하다가 벅스북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평소 아이들에게 독서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어왔던 저에게 ‘독서 지도사’는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 자격증을 통해 꼭 일을 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좀 더 체계적이고 올바른 독서교육을 위해서라도 욕심이 나는 교육이었습니다. 이렇게 저와 벅스북의 설레는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유아 독서 지도 수료 과정을 시작으로 좀 더 나아가 1급 독서 지도사 과정까지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제게 주어진 시간은 오직 아이들이 잠자는 시간 뿐 이였기에 그 시간을 헛되이 쓸 수 없었습니다. 밤늦은 시간 혹은 이른 새벽에 강의를 들으며 꾸벅꾸벅 졸기도 했지만 학생시절로 돌아간 듯 한 기분에 피식피식 웃음이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반복되는 하루가 결코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강의 뿐 만 아니라 오랫동안 써본 기억이 없는 그래서 더욱 부담되는 독후감 과제는 마치 한 달에 한번 꼭 넘어야하는 높은 산같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과제를 제출하고 나면 그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컸습니다. 원고지를 작성하는 방법과 독후감 쓰는 요령, 평소에 신경 쓰지 못한 맞춤법에 띄어쓰기 까지 아주 기초적인 것 같이 느껴졌었지만 결코 쉽지 않은 내용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배워가는 과정에 즐거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 독후감 제출에서 끝이 아닌 첨삭 결과를 보며 보안할 점을 알고 다음 과제엔 더 잘 하리라 다짐하며 보람을 느끼는 제 자신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과제에 대한 부담은 줄었지만 대신 시험의 대한 부담이 커져갔습니다. 쌓여있는 프린트물을 보고 있자니 한 숨만 나왔습니다. 무작정 읽고 또 읽고를 반복하며 시험을 준비하던 중에 모의고사는 저에게 큰 자극제 역할을 했습니다. 모의고사 결과에 ‘아차!’ 싶어 조바심이 밀려왔지만 모의고사를 바탕으로 유형파악과 핵심내용이 정리되면서 무사히 시험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저는 독서 지도사 1급 자격증을 받아들었습니다. 지난 5년, 결혼과 출산으로 새로운 도전이란 것에 막연한 두려움과 꿈에 대한 동경만 해오던 제가 이 자격증 하나로 인해 자신감을 얻었고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어떠한 행동을 하기 이전에 가슴에 어떠한 마음을 품느냐가 중요하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대신 그 시작에 자신감을 품는다면 결코 그 시작은 헛되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거기에 노력이 덧대어진다면 분명 원하는 결과를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벅스북과의 소중한 만남으로 얻어진 자신감을 가지고 다시 새로운 도전을 하려합니다. 좀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미래의 멋있는 나의 모습을 위한 노력이 시작됩니다. 미래를 꿈꾸는 멋진 아줌마가 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