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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의 힐링타임 시간들

구분

장려

수상자  손성미 조회  3860

독서지도사는 처음 인턴교사를 할 때 학습부진아를 지도하면서
‘도대체 아이들이 왜 글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걸까’하는 의문이 들면서 국어를 좀 더 잘 가르쳐 보겠다는 생각으로 알아보던 중 알게 되었다. 공부의 모든 첫걸음은 읽기와 이해인데 이 아이들에게는 그런 것을 기대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턴교사를 하면서 사이버대학으로 공부하던 중이어서 시간 내기란 정말 어려웠다. 그러기를 1년...... 마음만 있다가 일단 시작해보기로 했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 정말 힘들기도 했고 학교 공부와 맞물려 정신없는 시간들이었다. 그래도 끝내고 나니 너무 좋다. 가장 좋았던 것은 책에 대한 나의 느낌이 어떤 것이었는지 정리 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것으로 나를 돌아보게 되었고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독서지도사 과정에서 얻은 가장 큰 보물이다. 아! 이래서 사람들이 책에 길이 있다고 하는구나! 특히 소희의 방을 과제로 냈을 때는 나와 조카 이야기여서 정말 읽으면서도 후회와 눈물을 많이 흘렸다. 그래서 다시금 조카를 사랑으로 보듬을 수 있도록 해주었던 책이라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또 대부분의 엄마들이 그렇듯 아이들에게는 책만 읽으라고 했지 나 또한 책읽기를 많이 싫어했던 엄마였던 것 같다. 그래서 \'수업을 듣는 동안만이라도 책을 많이 읽자\' 하고 책을 많이 읽었다. 항상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들에게도 책을 제대로 읽어 주지 못했고 나도 정말 필요했던 책만 발췌해서 읽고 책장에 그대로 있는 책들이 많았는데 아이들 동화책부터 그림책, 만화책, 과학책 등을 처음부터 다시 보기 시작했다. 수업내용을 아이들에게 적용해보기도 하고 서로 같이 이야기도 해보고 하니 아이들도 하루에 꼭 2권이상은 책을 읽는 습관이 생겼다. 독서라는 평생습관이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이것만으로도 두 번째 보물이 생긴 것이다. 물론 독서지도사과정을 듣고 1급자격을 취득했지만 아직 부족한 것이 너무 많다. 이 기회에 좀 더 많은 책을 읽도록 노력할 것이며 아이들에게도 공부하는 엄마, 책 읽는 모습이 아름다운 엄마로 기억되기를 기원하며, 새롭게 독서지도사를 도전하는 분들 모두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