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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여년 후 봉사의 삶을 멋지게 살고 싶어요.

구분

장려

수상자  공영숙 조회  3001

제 어릴적 꿈은 서점 사장님이었답니다. 학교와 집을 오가는 길에 동네에서 제일 큰 서점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어린 마음
에 서점 사장님은 매일 책만 보고 사는 줄 알았던 것이지요.
지금 저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을 항상 접하는 일을 하면서 생활하고 있답니다. 어찌어찌 돌아서 왔지만,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산다는 건 참으로 감사한 일이었기에, 퇴직 후에는 베푸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에 대한 준비로 바쁘게 살아오던 중, 도서관 직원들을 위한 NIE 연수에 참여했다가, 이왕이면 좀 더 깊이 있게 배워보자며 5월과 6월 두 달동안 단체연수를 하자는 말이 나왔을 때 따로 학습하고 있는 과정이 6월 한 달 과제와 평가가 잡혀있어 많이 망설였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독서논술지도사 자격과 접목하면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앞으로 하고자하는 봉사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에 욕심을 부려서 신청 했어요.
그렇게 시작을 하면서 조기수료과정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지요, 얼마나 기쁘던지....하지만, 우리가 추가로 신청해서 10일부터 수강을 하게 된지라 시간이 너무 촉박한게 문제 다 싶었는데, 강의를 들어보니 정말 알차고 알아듣기 쉬우면서 밤새 들으라고 해도 들을 수 있을만큼 재미도 있더군요.
사실 편법이 약간 동원되긴 했지요, 1.2배속 활용이라는. 어쨌든 무리해서 20일만에 강의 듣고, 과제 1,2차 동시에 제출하고 그랬답니다. 그러다보니 과제가 제 마음에 흡족하지 못한 상태로 제출되었지만, 첨삭을 활용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되고나니, 슬슬 자격증 시험이 걱정 되었어요.
자격증 시험 교재는 따로 있는지, 아니면 강의내용에서만 출제 되는지 궁금한게 있어서 망설이다가 질문을 올렸더니, 빛의 속도로 답변이 저의 질문만큼이나 간단하게 그러나 궁금증은 쏴~악 해결해 주시네요.
용기를 내서 자격검정신청하고 조금은 걱정스런 마음으로 시험을 봤는데, 필기는 상식과 강의내용 범위라 수월하더군요. 남은건 실기평가.
다행스럽게도 학습하고 있는 다른 과정 평가기간이라 합격자 발표만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잊고 지내다보니, 합격축하 문자가 도착했네요.
이렇게 정신없이 그러나 확실한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니 제 꿈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듯 합니다. 물질적인 욕심이 부질없음 정도는 알고 있기에, 큰 욕심 부리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꿈꾸며 생활하기에 주어진 행운의 선물 같기도 해서 정말 기쁘고 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