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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배움의 의미를 새로이 깨닫게 된 독서지도사교육

구분

최우수

수상자  강효주 조회  4662

4년전 도서관에서 성인대상 독서지도를 시작으로 독서지도사 활동을 간간히 하게 되었다. 강의를 하면 할 수록 좀 더 전문적으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회사문제도 그렇고 기왕이면 오프라인으로 들어야 될 것 같아 하루이틀 미루다보니 매번 계획표에서 독서지도사 자격증은 밀려나게 되어버렸다.

그러다 지난해 봄 몸도 좋지 않아 휴식도 취할 겸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독서지도 수업을 받으려고 알아보니 온라인 강의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되었다. 가격도 오프라인 수업보다 저렴해서 끌리긴 했지만 오히려 알아서 강의를 듣고 시험도 준비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어 제껴두고 다시금 오프라인 과정을 알아봤더니 일정이 맞지않아 그때도 또 미루게 되었다.

몸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결국 병원에 입원해서 수술하고 무사히 퇴원은 했지만 오프라인 수업은 역시나 무리가 있었다. 혼자서 먼 곳까지 갈수도 없고 무엇보다 허리를 수술한거라 딱딱한 의자에 1시간이 넘도록 앉아서 공부하는 것은 병원에서도 좋지않다고 경고했기에 솔직히 어쩔 수 없는 마음으로 독서지도사 통합과정을 듣게 되었다.

온라인 수업이 익숙하지는 않았지만 누워서도 볼 수 있고 무엇보다 기관을 왕복하는데 걸리는 비용을 비롯하여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 오히려 더 많은 시간을 공부에 할애할 수 있어 조기수료까지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강의내용도 이전에 사서공부를 할 때 들었던 것에 비하여 조금도 부족함 없이 현장에서 활동중인 분들이 해주셔서 그런지 깊이 있고 오프라인 수업에 비해 밀린다는 느낌이 없어 좋았다. 특히 첨삭과제를 하기 위해 가족의 도움을 받아 도서관을 방문하여 과제대상 도서를 찾아가며 공부할 때는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어 설레었으며 과제를 다 보내고 난 이후에는 뿌듯함마저 들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시험앞에서는 결과가 어찌나올지 조마조마 하고 수료한 것으로도 기뻤던 마음은 사라지고 불안해졌다. 감사하게도 1급 자격증에 합격했다는 공고를 봤을때는 눈물이났다. 그동안 도와준 가족들과 몸이 불편해 모니터를 이리저리 옮겨가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내가 또 한번 대견스럽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더불어 배움이라는 것이 이전에는 너무나 당연하게 학교나 학원으로 나가 앉아서 듣기만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기회에 열심히 노력하고 그로인해 결실을 얻었을 때 느껴지는 뿌듯함을 포함한 모든 것이란 것을 새로이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