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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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책에 관련해 당당한 엄마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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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수상자  박지원 조회  4640

서늘한 바람이 불어 옷을 겹쳐있게 하는 초가을이 되었다. 모든 여름의 추억을 뒤로 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독서는 미래를 위한 나의 준비라고 생각을 하면서 아이들 키우면서 제일 먼저 생각한 것이 책이었다. 아이들에게 엄마의 책 읽는 모습은 여러 가지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말에 실천으로 옮겼다.

학창시절에도 이렇게 책을 가까이 하지 않은 나는 내 예쁜 아이들을 위해 두꺼운 책을 잡고 끝까지 읽어 내려가고 있었다. 그렇게 읽은 책은 큰아이에게로 그리고 작은 아이에게로 내려가고 있다. 함께 책을 읽고 토론은 아니지만 밥 먹는 시간에 줄거리와 그 주인공은 왜 그렇게 했는데 하면서 서로의 대화에 귀를 기우리고 성인의 눈이 아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내가 너무나 좋았다.

벅스북에서 독서지도사 공부를 하면서 나의 책 읽는 습관과 아이들에게 책이야기를 해주는 방향이 바뀌게 되었다. 독서지도사공부를 하기 전과 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독서지도사를 공부하고 난 후 나에게 변화라고 하면 자신감이었다.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해 주어야 하는 부분에서도 구렁이 담 넘어가듯 이야기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책에서 주인공이 하고픈 말과 왜 그렇게 비유를 했는지 조금씩 감이 오는 것이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책을 읽을 때도 처음부터 읽어야만 되는 것으로 알고 처음부터 읽다가 갑자기 뒤쪽을 읽으면 그렇게 읽으면 내용을 어떻게 알겠냐고 처음부터 읽어라 하면서 책을 읽기가 싫도록 만들 적도 있었던 것 같다.

이제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을 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유아아동을 키우고 있는 친구나 사촌을 만나게 되면 나는 어느 새 독서지도사가 되어서 유아에게 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열을 올리며 설명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가 있다. 조금 웃기기도 하지만 어느 날 나는 이렇게 변하게 되었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는 말이 딱 인 것 같다. 내가 독서에 대해서 교수님들께 제대로 배우지 않았다면 나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독서교육을 하지 못하고 잘 읽고 있는 책도 멀리하게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성인이 읽어야 하는 책보다는 커가는 아이들을 위해 청소년 책과 동화책을 많이 읽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청소년 때 제대로 알지 못하고 지나왔던 일들로 사춘기를 다시 한번 보내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성장기 소설을 읽으면서 큰 아이와 거리와 좁힐 수 있었으며 또래의 아이들과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도 함께 이야기 하면 웃음꽃을 피울 수 있는 것도 책을 읽고 난 후 사전지식이 생겨 가능했을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뒹굴뒹굴 거실에 누워 책을 읽으며 “이것도 읽어봐 진짜 재미있다.” “엄마 이것 좀 보세요. 만화 진짜 웃겨요.” 자유로운 시선으로 책을 만날 수 있게 해 준 벅스북에 감사할 따름이다. 이번에 독서지도사 시험을 보았는데 모르겠다. 조금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책에 대하여 자유롭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고 나의 아이들에게 좋은 독서교육을 표현할 수 있어 나는 요즘 너무나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