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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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도전하는 자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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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수상자  조은영 조회  4582

딱히 독서교육에 관심이 있던 것은 아니었다. 결혼 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를 키우다보니 키우는 재미가 쏠쏠했던 만큼 내 무기력증도 커져만 갔다. 좋아하던 책읽기마저 육아서적에 국한되고, 신문은 무자지 몇 달에 상품권까지 준다는 미끼에도 불구하고 거들떠도 보지 않았으며, 즐겨가던 도서관도 발길을 뚝 끊은지 오래. 남편,아이에게 국한된 한정된 삶에 스스로가 매몰되어 가던 무렵 지인이 스쳐가듯 "책도좋아하고 가르치는 것도 적성에 맞으니 한번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라며 말을 건넨것이 여기까지 이르게 되었다.굳어버린 머리는 생각지도 못하고 욕심부려 빨리 자격증까지 따보자는 심사로 후다닥 시험까지 치렀다. 여유있게 강의듣고 되새김질 해도 모자랄 판에 강의는 몰아서 듣는 통에 머리는 멍해지기 일쑤였고, 설마 떨어지겠냐는 똥배짱으로 치룬 시험에서 보기좋게 미끄러졌다. 물론 다시 재도전 할 생각이다.

나에게 있어 합격,불합격이 중요치 않다. 물론 합격하면 더더욱 기쁘기 그지 없겠지만. 그날이 그날 같기만했던 일상이 벅스북을 통해 새로운 나날들로 다가왔으니 이미 나는 더 큰 것을 얻어간 셈이다.

흔하게 듣던 '도전하는 자가 아름답다'는 명언을 이후에 들을 수많은 수강생들에게 나또한 남기고 싶다. 도전을 통해 맛보는 성취와 실패 그리고 그 과정들은 아름다운 나를 만드는 밑거름일 될 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