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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좀 가만히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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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  왕복성 조회  4628

좀 가만히 있어,!!
다시 쫓아오는 아들아이를 옆에 앉히고 강의를 듣는 나는 언제 또 나를 끌고 동화책을 읽어 달라 간식을 달라 졸라 될까? 조마조마 하면서 강의를 들어야했다.
노년의, 공부 지적장애를 가진 아이와의 실랑이는 포기를 몇 번이고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겉으로만 크고 속은 어린애인 40 이 넘은 아이 아닌 청년을 데리고 사는 가정은 이해가 될 것이다. 언제나 불안한 상태로 아차! 눈을 돌리면 어디로 가버리는 아이 때문에 항상 붙어 있어야만 안심이 되는 지적장애 2급아들 때문에 복지관도 항상 따라 다녀야 했다.
아이 아닌 어른 아이로 공부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 전공하고는 관계없는 공부를 장애우 들에게 가르쳤다. 수준은 유치원에서 초등 저학년이지만, 그것도 이해시키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국어는 낱말 위주로 하는데 오늘 가르치면 내일은 몰라서 생각다 못해 신문에서 아는 글자 찾기를 했다. 신문에서 아는 글자 즉 자기 이름 찾기, 처음에 가위로 오리라고 하니까, 가위로 신문은 오리지 않고 앞에 앉은 친구 머리를 자르고, 옷을 자르고 가위들고 휙 돌아보다가 친구 볼을 찌르고, 할 수 없이 손으로 신문 찢기를 시작했다. 이것을 보고 복지사가 Nie를 해 보시면 어떻겠느냐고 권해서 알게 된 신문활용교육이다.
내가 신문하고 인연이 있는 것은 우리 아들아이가 어릴 때 아무것도 못하고 앉혀 놓으면 앉혀 놓은 체 세워 놓으면 세워져 있는 체 아무것도 할 줄 몰라서 신문 찢기를 가르쳤다.
아마 신문은 그렇게 나와 인연이 있었다.
강의는 들으면 정말 재미가 있고 새로운 소식이었다. 사실 일반인하고 얘기는 내 자신 위축되고, 더구나 자식 얘기에는 자신이 없어 사람들하고의 대화가 별로 없어서 세상과의 소통도 원활하지 못했고, 세상을 몰랐다. nie 강의는 아이와의 싸움이었지만, 여느 강의보다 사람과의 대화 같아서 재미있고, 강사님들의 자상함, 하나라도 이해시키려는 열정은 너무 이해가 잘 되고 아, 요즘 강의는 저런 방법도 있구나, 새로운 공부에 흥미로웠고 재미있는 시간이여서 듣고 또 듣고 늘 옆에서 함께 강의를 듣던 아들도 이제는 또 보여 달라고 할 정도였다.
“엄마 아줌마 보여줘,” ‘선생님이셔’ 아이와 싸우고(?) 시험 때는 옆에 앉아 쫑알대는 아이 챙기고 문제보고 조마조마한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참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나니 합격의 영광까지 얻었다. 아이와의 실랑이가 좋은 추억이 되고 노년의 행복이 되어 감사하고 고마움 마음 무엇으로 표현 할까?벅스북의 무한한 발전과 행운을 기원한다.
Nie 제65기 왕복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