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스북

상세 내용 보기

제목  독서지도사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구분

최우수

수상자  임은정 조회  2930

독서지도사의 길을 가고 있는 것도 벌써 7~8년이 다 되어간다. 우리집 아이가 유치원에 갈 무렵 독서지도사를 공부했는데, 아이의 성장과 맞물려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그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되던 작년에 더 공부할 것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벅스북에서 중등통합논술지도사를 알게 되었다.

사실 내 전공이 국어지만, 논술은 쉽지 않게 여겨졌다. 더군다나, 나는 학력고사 세대로 논술시험을 치지 않았기 때문에 대학입시에서 이야기하는 논술시험에 대해서는 더더욱 깜깜할 뿐이었다. 그래서 선뜻 논술지도사를 선택하기가 주저되었다. 그런데 중등통합논술지도사를 보니 커리큘럼이 어렵지 않게 되어 있고,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는 우리집 아이를 염두에 둔다면 딱 적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등통합논술지도사과정을 듣는 동안 논술이란 것이 무엇인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주변 사람들이 논술이나 토론 같은 것에 관심을 가질 때 나는 항상 이렇게 이야기하는 편이다. 가장 기본은 책 읽기부터라고. 책 읽기를 제대로 하고 있다면 논술이나 토론 역시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중등통합논술지도사과정을 수강하면서 그런 나의 생각은 더욱 확고해졌다. 직접적인 경험으로서의 체험과 간접적인 경험으로서의 독서를 바탕으로 하여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논술이라는 어려운 과제 앞에서 주눅들어 지레 포기하지 않도록 그 중간다리가 되는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벅스북의 강의가 조금 세련되지 못한 맛은 있지만, 내용이나 커리큘럼 면에서는 탄탄함이 느껴진다. 나와 같은 초등 고학년이 되는 자녀를 둔 학부모가 들으면 좋은 강의가 아닌가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