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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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목표만큼 노력한다

구분

우수

수상자  박미숙 조회  3737

내가 가진 능력만큼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목표만큼 노력한다
김한웅 국사선생님께서 강의중에 내 마음을 지키는 한마디로 해주신 말씀이 너무 좋아 국사책 첫 장에 새겼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한국사 강의를 듣고 또 들으면서 6월18일 떨리는 마음으로 시험을 보았다. 홀가분하고 행복한 마음이 들었다. 뿌듯하고 기뻤다

< 도전 ~ 설렘과 떨림 >

시부모와 함께 첫날부터 시작된 결혼생활.
함께 산다는 것은 힘들고 괴로웠지만 그래야하는 줄 알고 살았다. 아이들이 셋이나 생겼고 가정적으로 너무 일이 많아 다니던 공무원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러다가 다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일과 가정을 병행하면서 결혼생활 26년. 52세가 되니 처음으로 내 시간이 생겼다. 마지막 계시던 시어머니께서 건강 때문에 요양원으로 가시게 되어 지난 3월 나는 무엇부터 나를 위해 시작해야 할지 망설여졌다. 운동을 시작해야 하나 취미생활을 시작해야 하나 생각하던 중 우연히 컴퓨터를 뒤적거리다 벅스북을 알게 되어 한국사지도사 1급에 도전하기로 결심하고 고민 없이 가입하였다.

오랜만에 하는 공부라 그런지 김한웅 선생님 강의가 처음엔 어렵게 느껴졌다. 구석기부터 중기 후기로 나누니 막막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ebs에 가서 “중학교 한국사”를 일독하니 조금 정리가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씻기 전에 벅스북 김한웅선생님 강의를 집중하며 들었다. 노트북이라 씻을때도 화장실에다 틀어놓고 들으며 국사와 친해지려고 노력하였고 자영업이라 사무실에서도 틈틈히 시간만 나면 들었다. 퇴근해서도 잠들기 전까지 기본기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2번까지는 정독했다가 조금 익숙해지니 1.4 혹은 1.6 속도에 놓고 계속 반복해서 들으니 5번까지 반복해서 들을 수 있었는데 나중에는 복습으로 더 들었던 것 같다.

공직생활을 해서 그런지 특히 수조권은 와 닿았다. 그 당시의 관료 지금의 공무원 즉 전직 혹은 현직하면 ‘그래, 그 당시에도 연금을 주었구나’, ‘남편이 죽고 나고 살 수 있게 휼양전을 주었구나’, ‘연금이 부족해서 현직에게만 주었구나’ 등 이해가 되었고 경국대전에서 관노비가 임신을 하면 낳기 전 50일, 낳고나서도 60일을 주라는 그런 내용도 아이를 낳고 60일도 못되어 출근했던 나의 시절을 생각해 보기도 했다.

탑도 전성기와 말기가 다르다는 것과 삼국시대 불상들이 웃고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백성들을 기쁘게 해주시려고 음악을 만드셨는데 그 이름이 여민락이라는 것을 알고 세종대왕을 더욱 존경하게 되었다. 신채호 선생님이 멋있었고 박은식선생님도 가슴에 와 닿았다. 만주를 떠돌면서 나라를 되찾고자 고군분투했던 시대를 절감하고 국사를 왜 배워야 하는지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국사에 자신감이 생겨 5월 28일 한국사검정능력시험 1급 시험을 보았다 시험지를 받아들고 합격을 알았다. 답이 보였으니까 ~

김한웅 선생님 강의는 군더더기가 없어서 너무 좋았다. 충실하시고 대단한 실력가이시다는 것을 여러 번 들으면서 더 실감했다. 실력이 붙을수록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강의의 매력에 빠졌다.

< 시험이 끝나고 >

좋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벅스북을 만나서 몇 달 동안 국사 속에서 살았다. 그 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가 오늘 살아가는 나에게 교훈이 된다. 평범한 일상의 나지만 이번을 계기로 세 아이들에게 엄마도 하는데 너희들도 뭐든 할 수 있다는 모범이 되었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다. 시작이 반이라 누구나 첫발만 내밀면 가능하다고 믿는다. 나 같은 아줌마도 했는데 누구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벅스북에게 감사드리고 수고하신 김한웅선생님께도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