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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저는 욕심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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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려

수상자  송혜림 조회  4252

저는 욕심쟁이랍니다.
사실 예전에 NIE 자격증을 다른 곳에서 수료하고 자격증을 이미 딴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수수방관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늘 느꼈던 건 NIE는 좀 더 다양하게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물 안 개구리처럼 갇혀서 혼자만 연구하기는 벅차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NIE 관련 자격증을 찾아보다가 벅스북에 있는 NIE 지도사 과정을 알게 되었고 강의를 계속 들으면서 제 수고가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여기저기 수소문해보고 다른 선생님들께도 여쭤보고 했는데 많은 분들이 이곳을 추천해주시더라구요. 사실 저는 오프라인 강의로 NIE 자격증을 땄었기 때문에 온라인 강의에 대한 불신이 조금 있었습니다.

'과연 피드백이 제대로 될까?'
'궁금한 것들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강의 내용이 허술하진 않을까?'
그렇게 의심하기를 수십번.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시는 벅스북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첫번째 강의는 전체적인 NIE 역사에 관한 내용이기 때문에 사실 좀 지루하기도 했습니다. 예전에 저는 이미 한 번 그 과정을 겪기도 했기 때문에 넋놓고 강의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실제 실습이 가능한 '활용' 부분에서는 정말 강의하시는 선생님들의 노하우와 열정이 느껴져서 여태 안일하게 아이들을 가르쳤던 제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선생님들은 계속 창의적으로 생각하시고 선생님들이 실제로 얼마전 강의했던 자료들을 가지고 눈으로 보여주고 공부하게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도 강의가 끝나면 A3용지에 크게 따라서 실습을 해봤습니다. 그래야 좀 더 남는 강의가 될 것 같아서 말이죠. 어느덧 그렇게 강의가 끝날 때마다 하나 둘씩 했던 자료들이 모여서 하나의 포트폴리오가 완성되려고 합니다. 저 나름대로 뿌듯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또한 강의 하는 선생님들이 각 분야에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어서인지 분야마다 다른 분위기와 다른 강의 내용으로 아주 알찬 강의를 듣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선생님들 나름대로의 특성이 강했고 가장 인상깊었던 선생님은 따로 카페를 만들어서 그곳에 실제적으로 자료를 올려주시고 토론을 가능하게 했던 유혜경 선생님 입니다. 사실상 온라인의 한계가 피드백이 잘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인데 그 걱정을 해소시켜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중간에 내주셨던 숙제가 어려웠던 것은 아닌데 총점이 90점을 못 넘는 제 자신을 보면서 조금 마음이 아프더군요. 꼼꼼하게 평가해주신 내용들을 보면서 '아직도 멀었구나' 싶었습니다. 아이들도 채점받는 제게 이런 기분이 들겠지요? 아이들의 입장이 되어 본 것 같아서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늘 채점을 해주던 입장이었는데 말이죠.

다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저와 함께 공부하는 다른 학생분들과 커뮤니티를 제대로 형성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온라인 강의이기 때문에 그때그때 접수하는 인원에 한계가 있어서 35기 선생님들을 만나볼 수 없어서 좀 더 연구하고 토론할 수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전체 NIE 지도사 커뮤니티를 형성해서 함께 토론하고 연구하고 이야기 나누는 공간이 있다면 더욱 공부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7월에 NIE 지도사 시험이 있었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응시하지 못하였지만 내년 시험이 또 있기 때문에 그 시험을 기다리면서 그동안 공부했던 것들을 기억하고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좀 더 내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벅스북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지도사 과정을 꼼꼼히 보고 제게 필요한 분야의 과정을 듣기에 주저함이 없을 듯 합니다.